기아차의 신형 '올 뉴 카니발'(미국현지명 세도나·사진)이 올해 미국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미니밴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시장 조사 전문 업체인 JD파워의 공인(公認)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JD파워가 22일 발표한 '2015 상품성 만족도(APEAL) 조사'에서 기아자동차의 세도나는 1000점 만점 중 829점을 획득해 미니밴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이 부문 1위는 기아차 사상 처음이다. 미니밴 2위와 3위인 혼다 '오딧세이'와 도요타 '시에나'를 모두 제친 것이다. 실제로 세도나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작년 상반기 대비 476% 정도 증가한 2만608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JD파워의 이번 조사는 새 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소비자들을 상대로 자동차 내장·외관 스타일, 연비, 주행 성능, 오디오 시스템 등 10개 항목 95개 항목을 설문조사한 것이다. 지난해보다 62점 상승한 점수를 받은 세도나는 주행 성능과 디자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미니밴 부문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와 '쏘울'은 이번 조사에서 각각 소형차와 콤팩트 다목적차량(MPV) 부문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