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제품에 대한 다자간 관세철폐협상이 잠정 타결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대사회의에 참석한 54개국이 200여개 ICT 제품에 대한 무관세 적용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되면 전 세계적으로 1150조원 규모의 ICT 제품이 무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될 제품으로는 반도체, 자기공명영상장치,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장비, 비디오게임 콘솔 등이 있다. 주요 ICT 제품 수출국인 한국도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ITA 협상이 타결되면 전 세계 ICT 무역액이 연평균 8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ITA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은 9월부터 각 품목별 관세 철폐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가 잘 이뤄지면 올해 말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ITA 협상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협상이 발효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정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