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직원들이 고객의 대출 기록 등 개인신용정보를 무단 조회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이 16일 발표한 '금융유관기관 공적업무 수행 및 감독실태에 대한 감사'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직원 11명은 최근 3년간 모두 106차례에 걸쳐 고객의 대출기록 등 신용정보를 무단 조회한 정황이 드러났다.

은행연합회 직원 11명이 조회한 개인정보는 고객 35명, 배우자나 부모, 형제 등 가족 9명, 동료 직원 2명 등 총 51명으로 전체 조회건수는 106건이다. 이 가운데 한 고객의 신용정보를 29차례나 조회한 경우도 있었다.

사망자 정보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자가 사망한지 5년 이상 지났음에도 삭제되지 않은 신용정보가 3만3485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6920건은 10년 이상 지났다.

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결격 사유가 발생한 공인회계사 38명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아 회계사 등록 취소까지 161일이나 걸렸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2012~2015년 직무정지 상태였던 회계사 6명이 위법하게 회계감사 업무를 수행한 사실이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