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주가가 부진하자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그룹주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그룹주펀드에서는 3544억원이 순유출됐는데, 삼성그룹주펀드(3246억원)에서 대부분 자금이 빠져나갔다. 현대차그룹주펀드와 LG그룹주펀드 등 기타 그룹주펀드에서도 올해 300억원 가까이 순유출됐다.
주요 그룹주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개월간 주요 그룹주펀드는 대부분 손실이 났다. 삼성그룹주펀드 37개와 현대차그룹주펀드 7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7%였고, 삼성그룹주펀드(-5.9%)와 LG그룹주펀드(-2.9%)도 부진했다.
개별 펀드 중 현대차그룹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19.3%)과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19%), 삼성그룹주에 주로 투자하는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자(주식)A클래스'(-14.7%)와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주식-파생]Class A'(-12.4%) 등이 10% 넘게 손실이 났다.
펀드 수익률이 악화된 이유는 엔저(低) 여파 등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주들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