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명왕성(冥王星) 궤도에 접근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New Hoizons)'호가 14일 오후 왜소행성인 명왕성과 가장 가까운 위치를 지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보낸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NASA는 뉴호라이즌스호가 이날 오후 8시49분57초(한국시작) 명왕성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탐사선은 이날 명왕성에서 1만2550㎞ 떨어진 거리를 시속 5만4717㎞속도, 초속 14㎞ 속도로 명왕성의 5개 위성 사이를 스쳐 지났다.

이날 뉴호라이즌스호가 9년반의 긴 여정 끝에명왕성의 최근접점을 지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은 명왕성 표면에 대형 하트 모양이 찍혀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체형 왜행성인 명왕성의 지형이 만들어낸 이 놀라운 광경은 탐사선이 최근접 비행을 위해 22시간 교신이 두절되기 직전 보내온 사진이다.사진은 이날 탐사선이 명왕성의 최근접점을 지나기 15시간 11분 전인 이날 오전 5시경 명왕성에서 76만6000㎞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NASA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밝혔다.

NASA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서 "명왕성이 뉴호라이즌스호를 통해 지구로 사랑의 표시를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포착한 가장 가까운 명왕성의 모습은 15일 오전 9시52분쯤 지구로 보내올 계획이다. 그러나 명왕성의 최근접점에 접근하는 전후로 22시간 동안 지구와 교신을 중단한다. 이 시간 동안 탐사선의 운명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 탐사선은 2006년 1월 19일 아틀라스5호에 실려 발사된 이후 49억8000만㎞의 긴 여정을 거쳤다. 명왕성까지 이처럼 9년반의 시간이 걸린 것은 명왕성까지 거리가 그만큼 멀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1억 5000만km인데, 태양에서 명왕성까지의 거리는 이보다 32배나 멀다. 원래는 45억km 정도 가야하지만 다른 행성을 거쳐 지나며 49억km로 거리가 늘어났다. 그랜드피아노 크기의 이 탐사선은 200와트(W)의 전력을 내는 10㎏짜리 이산화플루토늄 전지가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