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CEO와 대학생들이 함께한 'JOB담' 현장.

"과거의 방법으로는 발전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세계화 시대에 맞게 습관, 가치관 등등 가져야 한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조선비즈가주최한 '유라시아포럼 서울 2015'에서는 대학생과 현직 CEO간의 대담시간도 마련됐다. 20대 청춘들이 가졌으면 하는 습관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현직 CEO들은"우리(베이비붐세대)의 방식을 지금에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패기와 도전정신을 키워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이광회 조선비즈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박근태 CJ중국 대표, 신용한 청년위원회위원장

박근태 CJ 중국 대표는 '글로벌한 시각을 만들어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만 기회를 보지 말고, 세계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제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는 필수라며 글로벌 시대에서 외국어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무조건 '취업'만을 목표로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2~3년 다니다가 관두고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 만이 목표가 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중국의 젊은이에 비해 패기와 도전 정신이 적은 것 같습니다. 패기와 도전 정신이 더 컸으면 좋겠습니다."

신용한 청년위원회위원장은 "패기와 도전정신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아쉽게도 저성장 시대에 빠진 현실은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고 취업준비생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나 신 위원장은 "이럴 경우, 노사정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여러분(취업준비생)들은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개척정신을 가지고 솔루션을 찾다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의 미래는 내가 개척해야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종대학교 유진성씨가 질의응답 시간에 발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세종대학교 유진성씨는 "빅뱅의 루저(loser)라는 노래가 한동안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들었는데, 취업준비생들이 3포와 5포세대를 양산하는 등 취업난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돌리는 것 자체가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씨는 지난 2009년 1월 달에 북한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여러분은 최소한 취업 준비하면서 낙담할 때 어깨를 다독여주며 된장찌개를 끓여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잖아요. 저는 그런걸 받을 수 없어요. 그만큼 여러분이 좋은 환경에 있다는 거에요. 아무리 현실이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우리의 길은 우리가 알아서 찾아가자'라는 개척 정신에 여러분들도 공감해줬으면 좋겠어요."

왼쪽부터 이광회 조선비즈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박근태 CJ중국 대표, 신용한 청년위원회위원장

이광회 조선비즈 대표는 "저를 포함한 부모가 된 기성세대들은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좌절하지 말고 기성세대와 손잡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청년들이 해외에 나간 이후, 이들의 성공을 높일 수 있도록 백업해주는 조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