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계속되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로존 탈퇴 우려에 장 초반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03%) 오른 2031.8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08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뒤 5포인트 넘게 상승했지만, 이후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의 엇갈리는 대응에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부터 이틀에 걸려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그리스의 새로운 재정긴축안에 대한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났다. 그리스는 지난 5일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대해 반대로 결론을 내린 뒤 3차 구제금융 신청을 위한 새 긴축안을 만들어 제출한 상태다.

독일과 핀란드 등은 그리스가 제출한 긴축안을 믿을 수 없다며, 더 높은 강도의 긴축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 등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을 보이면서 유로존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억원, 기관이 56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6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연기금을 비롯해 금융투자와 사모펀드, 은행, 보험 등이 모두 매도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과 종이목재가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도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1.3% 떨어지고 있으며 기계와 운수장비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1%(1000원) 오른 126만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1.2%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1.5%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1.2%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