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30% 줄인 마그네슘 휠(바퀴), 자외선 99% 차단 필름, LPG·가솔린 연료 동시에 쓰는 시스템…'
국내 최대 자동차 튜닝·애프터마켓 전시회 '2015 서울오토살롱'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국내·외에서 80개사 540개 부스가 참여해 튜닝(개조)으로 변신한 개성 있는 자동차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서울오토살롱은 매년 10만명 이상이 관람객이 찾는 전시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마(SEMA)쇼, 일본 도쿄오토살롱과 함께 국제적인 튜닝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나 튜닝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0.5%인 5000억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2020년까지 국내 튜닝산업 규모를 4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가 자동차 튜닝 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국산 휠부터 필름·연료장치까지 소개
자동차 휠(바퀴) 제조사인 핸즈코퍼레이션은 국내 1호 튜닝부품 인증을 받은 휠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생산한 마그네슘 휠은 일반 완성차 휠 대비 무게를 28~35% 줄였으며, 5~10%의 연비 절감 효과까지 있다.
주식회사 로는 LPG 직분사(GDI) 시스템으로 연료장치를 튜닝한 제네시스와 아슬란을 전시했다. LPG 직분사 시스템은 가솔린 엔진 차량에 고압펌프 등을 사용, LPG를 가솔린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가 연료를 선택, 자동모드에서는 LPG로 시동과 주행이 이뤄지고 가솔린과 출력, 연비가 비슷하다. LPG 연료가 모두 소진되면 자동으로 가솔린 전환이 된다.
자동차 선팅회사인 루마필름의 버텍스 윈도 필름은 자외선 99.9%를 차단, 차량 안의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연비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차량용 전장품 개발사 카네비컴은 무선충전기 '뷰게라 마이팟' 3종과 '뷰게라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뷰게라 마이팟은 차량용, 일반용, 빌트인 3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 패드에서 발생하는 유도전류로 무선 휴대폰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뷰게라 블랙박스는 3.5인치 LCD의 선명한 화질은 물론 교통안전도우미 등의 부가 기능도 있다.
KGC코리아는 유압라인 공법을 사용한 고성능 모노블럭 캘리퍼(자동차의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를 공개했다. 노재원 KGC코리아 대표는 "3년간의 개발을 거쳐 수입대체를 넘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9월 경기 남양주 공장에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커스텀은 이번 전시회에서 푸드트럭관을 총괄 운영한다. 한돈판매인증점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과 수제 도넛 도도넛과 함께 푸드트럭을 선보였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분과운영위원인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는 "정부의 규제개혁 중 하나인 한국형 푸드트럭의 가능성을 조망하고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해외 튜닝사도 한국 시장 공략
서울오토살롱에는 해외 튜닝 관련 회사들도 전시관을 차리고 국내 튜닝 마니아를 대상으로 제품을 알렸다.
한국쓰리엠(3M)은 다섯가지 소재로 83종의 색상을 구현한 필름을 전시했다. 3M의 차량용 카스킨은 압력을 가해서 필름을 부착할 때 기포와 주름이 발생하지 않는 공기 배출 기술을 통해 깨끗하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카본파이버, 매트, 새틴 등 5가지 소재로 구성된 카스킨 필름은 다양한 표면 패턴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3M의 차량용 카스킨은 후드(보닛), 트렁크 문, 범퍼, 루프 등은 물론 차량 전체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규 색상 8종으로 더욱 세련되고 멋진 색상연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 튜닝 제품 'KW'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하는 YLK오토모티브는 차고를 30~70mm 또는 50~90mm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했다. 진동을 흡수하며 주행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스펜션 제품도 소개했다.
BMW 차량만을 전문으로 튜닝하는 만하트도 전시관을 꾸렸다. 전 세계 20개국에 대리점을 보유한 만하트는 엔진의 출력을 높이고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장착해 차량의 성능을 높인다.
2015 서울오토살롱 사무국 구원호 이사는 "국내 최초로 튜닝산업을 소개한 서울오토살롱은 튜닝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시회"라며 "국내에 수입차가 크게 늘면서 카케어(CAR CARE·차량관리용품)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