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프라임데이(Primeday)'로 이름을 정한 이 행사는, 7월 15일 연회비 99달러를 내는 '프라임(Prime)' 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적용 대상 국가는 미국·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스페인·영국 등 8개국이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를 능가하는 할인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덕분에 한국의 해외 직구(直購)족들도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프라임은 원칙적으로 연회비를 내는 유료 서비스다. 그러나 행사 기간에만 맞춰 30일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아마존 사이트에 접속하면 화면 오른쪽에 주황색 바탕의 '무료 체험 시작하기(Start Free Trial)'이라는 배너를 누르고,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카드정보와 한국 주소지를 영문으로 입력해야한다.
가입이 완료되면 아마존에서 1달러 거래가 승인됐다는 문자를 받게된다. 이는 실제로 1달러의 돈을 쓴 것이 아니라, 아마존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드인지 확인해보기 위한 '가승인' 절차다. 청구내역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30일 무료 체험만 하려면 가입을 마친 후에 바로 서비스 해지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 계정정보 설정(your account settings) 메뉴로 들어가서 '프라임 멤버십 관리(manage Prime membership)'을 클릭하면, 이용자가 가입한 서비스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서비스를 연장하지 않습니다(do not continue)' 버튼을 누르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만료날짜가 표시되면서 해지가 완료된다.
프라임 서비스에 해당하는 제품들은 가격 정보 옆에 'Prime'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는다. 이 제품들은 미국에서 2일 내 무료 배송이 가능해 직구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의 경우, 통상 물품 배송이 한국과 같이 빠르지 않아 일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직구족들의 불만도 주문한 물품이 미국 내에서 배대지(배송대행지역)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었다. 또한 프라임 회원에게는 이번 행사 이외에도 평소에 비회원보다 세일 품목을 30분 먼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행사 당일날 물건을 구매한 뒤에는 한국으로 직배송 또는 배대지를 통해 받는 방법이 있다. 직배송은 아마존 전용 셀러 상품의 경우, 150달러 이상은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관세는 가방과 모자, 악세서리를 포함해 200달러까지는 무관세로 통관이 가능하다. 다만 품목에 따라 관세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200달러 면세 제품과 한화 15만원 이상 관세대상인 일반통관 품목을 함께 살 경우를 잘 따져봐야 한다. 또한 2건 이상의 배송이 한국으로 같은날 들어오게 되면 합산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국내 통관일을 조정하거나 수령인을 다르게 해야한다.
아마존 프라임은 쇼핑 이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프라임 비디오'다. '소프라노스,' '더 와이어' 등 드라마를 비롯한 HBO의 유명 콘텐츠 대부분을 별도 요금을 낼 필요없이 스트리밍 형태로 즐길 수 있다. 광고 없이 즐기는 음악 실시간 재생 서비스인 '프라임 뮤직'과 함께 매달 한권의 전자책을 킨들 단말기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