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럽이나 중동(中東), 싱가포르 자본은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중국 투자자들도 한국 부동산 개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부동산종합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메이트플러스가 최근 글로벌 부동산회사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한국 법인을 만들었다. 초대 CEO(최고경영자)를 맡은 최병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CIK) 대표는 "컬리어스는 중국 시장에서 지배력이 크다"면서 "중국 고객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지역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퍼스트서비스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매출액이 연 20억달러가 넘는다. 주택은 물론이고 오피스·리테일·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 관리와 투자자문 서비스가 주력이다. 현재 전 세계 67개국에 진출해 502개 오피스를 운영하고 직원이 1만6000명을 넘는다.
컬리어스의 진입으로 국내에는 세빌스, CBRE,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등 대형 글로벌 부동산 회사가 모두 들어오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 대표는 "국내 오피스 시장이 최근 공급 과잉에 시달리면서 전체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연 4%대까지 떨어졌다"며 "저금리로 오피스 매각 가격이 낮아지기 어려운 데다 매물도 많지 않아 우량 부동산은 경쟁이 더 격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오피스 시장이 앞으로 4~5년 정도 공급 과잉에 시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도 도심 주요 지역과 강남 테헤란로 공실률은 10%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강남에서는 점점 우량 임차인이 없어지고 콜센터 같은 업체로 채워지고 있어 당분간 공실 해소가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외국 자본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물류센터나 리테일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 대표는 "물류센터는 임차인이 확정된 경우 수익률이 연 7~8%에 달한다"면서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은 오피스텔이나 호텔, 상업시설을 직접 개발해서 매각하거나 운영한다"고 말했다.
일본계 투자자들은 국내 임대주택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 대표는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임대주택 관리업이 발달해 있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입력 2015.07.0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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