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 마감하면서 2020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과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8포인트(1.2%) 내린 2016.2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 오른 2045.88로 출발한 후 그리스의 새로운 구제금융안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며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중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개장한 이후 코스피지수의 하락 폭도 커졌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4% 하락하며 개장한 이후 장 중 하락 폭이 8%를 넘어서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상장사 가운데 40% 넘는 기업들이 거래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 폭이 점차 줄었지만, 여전히 5%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산업평균이 3.1% 하락하며 마감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8억원, 29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9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개장 후 줄곧 매도에 나섰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 등이 순매수했지만, 은행 등은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주와 화학주가 3% 넘게 하락했고, 금융과 보험, 철강금속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5.4% 올랐고, 전기가스와 건설, 종이목재 등도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최근까지 신약 개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주요 제약주들 가운데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슈넬생명과학이 14.1% 내렸고, JW중외제약(001060)도 2.4% 떨어졌다. 화학업종의 LG화학도 8.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1%(1000원) 내린 123만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3500원(2.7%)% 하락한 12만8000원을 기록하며 13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1.1%, 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