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규어랜드로버는 올 9월 국내에 브랜드 엔트리(생애 첫 구매 자동차) 세단 '재규어 XE'를 선보인다. 가격이 4000만원대(프레스티지 모델 기준)부터 시작해 독일차인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XE는 경쟁 차종 대비 뛰어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트레이드 마크인 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했고, 자체 설계하고 생산한 엔진이 들어갔다. 재규어 모델 최초로 도입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AS) 기술은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와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로 차체 만들어
재규어랜드로버는 알루미늄 기술로 차량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다. 알루미늄 차체는 용접을 할 때 생기는 유해가스와 금속성 정기를 없앤 친환경 공정 '리벳 본딩'으로 만들어진다. 용접 대신 로봇이 특수 못으로 차체를 접합, 정밀 조립이 가능하다.
재규어 XE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intensive monocoque) 차체를 채택, 경량화는 물론 승차감과 핸들링, 연비 등을 개선했다. 차체의 75%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는데, 회사측에 따르면 재규어 XE의 연비는 유럽기준 75mpg(miles per gallon),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00g 수준이다. 이는 벤츠 C클래스(연비 70.6mpg, 이산화탄소 배출 Km당 103g), BMW 3시리즈(연비 68.9mpg, 이산화탄소 배출 Km당 109g)보다 뛰어난 성능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다른 차종에도 알루미늄을 채택하고 있는데, 럭셔리 세단 뉴 XJ와 스포츠카 F-타입은 차체를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알루미늄 소재의 장점은 재활용 재료를 사용해 만들 수 있다는 것. 재규어랜드로버는 오는 2020년까지 75%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 자체 설계 인제니움 엔진 첫 적용
재규어 XE에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직접 설계하고 생산한 첫번째 엔진 '인제니움 엔진'이 들어갔다. 디젤과 가솔린 인제니움 엔진에는 최신 터보 차저를 탑재, 저속에서도 향성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기존 엔진 대비 마찰을 17% 줄여 효율과 반응성을 높였다.
재규어 XE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AS)을 도입했는데, 핸들에 들어가는 힘을 보조하고 서스펜션과의 결합으로 효율을 높였다. 날카로운 핸들링과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 성능이 강점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재규어 XE는 총 5가지 모델로 디젤 'XE 프레스티지' 4760만원, 'XE R-Sport'와 'XE 포트폴리오'는 각각 5400만원과 5510만원이다. 가솔린 'XE 프레스티지'는 4800만원, 'XE S'는 6900만원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재규어 XE는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 주목받을 신차"라며 "출시 전까지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