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국제 금융 시장에 그리스 불확실성이 계속된 가운데, 뉴욕 증시는 장중 큰폭으로 오르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53% 상승한 1만7776.9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61% 오른 2081.3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1% 상승한 4997.46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는 오전 중 그리스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특히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에 새로운 구제금융 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유클리드 차카로토스 신임 장관이 참석자들에 구두로 새로운 제안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시 상황은 오후 들어 반전했다. 점차 하락폭이 줄던 뉴욕 3대 주가지수는 거래 마감 한시간 전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리스는 이날 채권단에 7월까지 임시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날 독일과 프랑스, 유로그룹 정상을 만난 자리에서 7월말 만기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관련 사안은 유럽 정상회담에서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점차 그리스 충격에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이날 증시가 크게 오르내렸는데, 이는 증시 체력이 약해진 데다 밸류에이션이 팽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IMF는 이날 연간 브리핑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너무 빨리 인상하면 미국 경제 성장세가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2016년 상반기까지 연준이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상무부는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전달(수정치 407억달러)보다 2.9% 증가한 4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427억달러 적자였다.
종목별로 듀크에너지 주가가 3.32% 상승했다. 이날 듀크에너지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82.5센트로 4% 올린다고 발표했다.
플러그 파워 주가는 13.90% 급등했다. 이날 플러그파워는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료 전지와 수소엔진 수요가 강력하다"고 발표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은 1.70% 올랐다. 이날 카니발은 쿠바 노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업체 어드벤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주가는 15.59% 하락했다. 전날 AMD는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전망치(3% 감소)에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