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등 우리 경제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소기업들의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수밖에 없다."
박성택(58·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의 '기업가 정신' 발휘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3일 경주시 호텔현대에서 중기중앙회가 주최한 '2015 리더십 포럼'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성장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가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은 1970~ 1980년대에 보였던 기업가 정신의 부활뿐"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가 정신이 젊은이들에게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고용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앞장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벤처나 인터넷·통신 분야의 창업에 많은 관심을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 전체의 성장을 이끌 만한 규모는 못 된다"면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전날 열린 리더십포럼 개막식에선 "경제성장의 중심에 중소기업을 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른바 대기업 중심의 산업 정책, 경제 활성화 정책부터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야 활발한 투자와 고용이 이뤄지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추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기중앙회가 이번 행사에서 일자리 창출 선포식을 연 것도 이러한 '중소기업 주도 경제'를 정부와 국민에게 어필하기 위한 포석이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활성화도 역설했다. 개별 중소기업 단위로는 시설 확대나 신산업 진출 등 투자 여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투자와 연구개발,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하면 대기업 이상의 시장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987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조합원 89만명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