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중 코스피지수는 3년 8개월만에 21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23일 시가총액은 1356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58.7포인트(8.3%) 상승한 2074.2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01조원(8.5%) 증가한 1293조원, 거래대금은 1조4000억원(35%)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지수는 지난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4월 23일 2173포인트까지 올랐지만, 4월말부터 조정을 받아 6월말 2074에 마감했다.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거래대금은 올 들어 일평균 5조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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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를 포함한 대형주는 원화강세와 중국 성장 둔화 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부진한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제약, 헬스케어 등 의약품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대형주는 3.1%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32.8%, 소형주는 32.7% 올랐다. 이 가운데 의약품 업종은 102% 상승했다.

배당주도 강세를 보였다. 배당친화적 기업의 주가상승률(25.2%)는 코스피지수 상승률(8.3%)을 16.9%p 상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기업 배당 활성 정책이 강화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면분할한 기업들의 주가와 거대대금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액면분할이 완료된 6개 기업 중 5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37.2%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평균 196.1% 증가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한미사이언스는 올 상반기 747.6% 오른 13만2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제약(682.41%)과 에쓰씨엔지니어링(432.93%), 덕성(414.4%), 한국화장품제조(395.61%), JW홀딩스(388.4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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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순위도 바뀌었다. 올 상반기 아모레퍼시픽과 제일모직이 시총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 거래 비중은 53.2%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개인은 올 들어 251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순매수했다. 올 상반기에는 8조523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조8990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