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전문기업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3일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5도 프리미엄 스피릿 드링크 ‘윈저 더블유 아이스(W ICE by Windsor)’의 제주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7월3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디아지오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더블유 아이스를 부산 지역에 국내에서 첫 출시한 데 이어 서울 대신 제주도를 선택한 것이다.

한상욱 디아지오코리아 영업전략 총괄 상무는 이에 대해 “제주 시장은 전국에서 부산 영남과 함께 프리미엄 위스키를 많이 소비하는 특별한 시장 중 한 곳”이라며 “제주 지역은 프리미엄 위스키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 윈저 더블유 아이스 시장 확대에 최우선 지역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주 시장은 부산 영남 시장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프리미엄 위스키 소비가 성장하는 독특한 시장이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부산 영남지역에 출시 3개월 만에 취급 영업장 수가 약 3000곳으로 늘었으며 영업소 재주문 비율은 80% 수준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

디아지오 측은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소비자 조사로 얻은 한국 소비자를 위한 맛과 향에, 부산 영남 지역 소비자 수요를 철저히 파악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앞으로 부산 영남 지역과 더불어 제주 시장에서도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주세법상 ‘기타주류’로 분류되며, 출고가격은 450mL 기준 2만4530원 (부가세 포함)이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윈저 더블유 아이스가 부산 영남 출시 이후 소비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제주에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제주 시장 진출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제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길수 대표는 이날 2013년 7월 취임 이후 2주년을 맞아 “디아지오코리아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소비자와 지역사회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제품 혁신과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 대표 취임 이후 이천공장을 디지아지오 아시아 지역 생산기지로 만들어 2015년(6월 결산법인)에 200만상자를 생산했으며, 수출도 3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조길수 대표는 기존 위스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대표는 급증하는 수입맥주 시장에서 2015년 기준 전년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기네스를 포함해 몇 년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지속하는 보드카 스미노프 등 다양한 주류 제품의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