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내 원유 시추기 수가 작년 12월 이후 처음 증가한 영향으로 원유 공급 증가 우려가 고개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5% 하락한 배럴당 56.5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9% 내린 배럴당 61.89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유가는 고용 지표가 예상을 밑돈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주간 원유 시추기 가동 대수 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2만3000건 증가했다. 예상(23만건)을 밑돈 탓에 달러화가 강세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2% 하락한 96.1150에 거래됐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도 유로당 1.1082달러에 거래됐다.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 대수가 전주보다 12기 증가한 640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기록(1562기)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30주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가동 중인 원유 시추기 감소 속도가 최근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말한다. PVM의 데이비드 허프톤 담당자는 "올해 하반기 공급 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유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공급 과잉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작년 가파른 유가 하락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까지 시추기가 감소했음에도 실제로 원유 생산량은 감소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5% 하락한 온스당 1163.50달러에 거래됐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