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 핵협상 시한이 일주일 연장되면서 유가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14% 상승한 배럴당 59.4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6% 오른 배럴당 63.59달러에 거래됐다.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다음달 7일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양측은 30일까지 최종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며 이란산 원유가 국제 원유 시장에 추가로 공급된다.

로이터는 양측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장애물이 여전하지만 협상 타결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면서 "다만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그리스 상황도 주시했다. PVM 브로커리지의 관계자는 "그리스 상황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주변국으로 전염되면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수요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국의 5월 원유 수요 증가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플래츠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원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하루 평균 1036만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산유량은 전달보다 하루 평균 74만4000배럴 증가한 3213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65% 하락한 온스당 1171.8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