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전 세계가 동시에 시간을 1초 늘리는 윤초(閏秒)가 7월1일 시행된다. 윤초란 휴대폰이나 TV화면에 표시되는 원자 시간과 지구 공전과 자전으로 만들어지는 천문시간의 차이를 조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7월1일 하루는 ‘24시간’이 아닌 ‘24시간 1초’가 되는 셈이다. 윤초 적용은 2012년 7월1일 적용된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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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내일 오전 1초가 더 늘어납니다. 하루 24시간에 1초를 더하는 윤초가 전세계에서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국제 표준시와 지구의 자전주기를 기준으로 하는 천문시 사이의 오차를 바로 잡기 위해섭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9시 전세계에서 1초가 더 늘어납니다. 4년마다 한번씩 2월에 하루를 더하는 윤일을 실시하는 것처럼 하루 24시간에 1초를 더하는 윤초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일은 오전 8시59분59초 다음에 윤초 1초가 더해져 8시59분60초가 되고 이어서 9시 정각이 됩니다.

윤초는 시각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준시는 지구가 한 바퀴 회전하는 자전주기를 기준으로 하는 '천문시'입니다.

그런데 자전 속도는 태양과 달의 인력 등의 영향으로 속도가 가변적이라, 천문시로 시간을 측정하면 오차가 생기게 됩니다.

국제도량형총회는 지난 1967년부터 세슘원자가 진동하는 주기를 기준으로 1초를 새로 정의한 '원자시'를 국제 표준으로 삼았습니다. 원자시가 정확하긴 하지만 천문시와의 오차가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윤초를 둬서 두 시각을 서로 맞추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표준시를 수신해 표시하는 시계를 제외한 시계들은 1초씩 늦도록 조작해야 합니다. 윤초는 지금까지 모두 26차례 실시됐습니다. 마지막 윤초는 2012년 7월이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