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음 달 1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또 제일모직은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30일 제일모직 IR에 이어 삼성물산(028260)과 합병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음 달 1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서 기업설명회를 연다. 한 삼성 관계자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참석해 향후 사업 계획과 전망 등에 관해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29일 처음으로 알려진 미국 증시 나스닥(NASDAQ) 상장 계획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되지 않는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IR에 대해 제일모직의 성장성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 기업설명회에서 윤주화 패션 부문 사장은 "(5년 뒤인) 바이오 사업은 2020년 매출1조8000억원, 세전이익 80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이며 합병회사의 미래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바이오에피스는 머크 등 글로벌 제약 업체와 공동개발 및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며 "2개 제품이 유럽에서 판매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등 가까운 시일에 본격적인 제품 판매 개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다음 달 1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등에서 비공식적인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30일 IR에서 언론과 소통이 미흡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CEO(최고경영자)급 인물이 참석하는 비공식적인 회동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