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운영하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에서 앞으로 셀카봉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월트디즈니는 이달 30일부터 캘리포니아와 올랜도,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 셀카봉 휴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는 파리와 홍콩의 디즈니랜드에서도 같은 규칙이 적용된다.

디즈니랜드는 지난 5월 롤러코스터를 비롯한 일부 놀이기구 앞에 셀카봉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당시에는 놀이기구 탑승 중에만 셀카봉을 사용하지 않으면 시설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셀카봉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던 관광객이 셀카봉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다 놀이기구 운영이 한 시간 정도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디즈니랜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시설 내 셀카봉 휴대를 완전히 금지하기로 했다. 디즈니랜드 대변인은 "셀카봉이 점점 더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셀카봉을 가진 관광객이 디즈니랜드에 입장하려면 입구에 셀카봉을 맡겨야 한다. 만에 하나 셀카봉이 적발되면 디즈니랜드에서 이를 수거한 뒤, 관광객의 숙소로 전달할 방침이다.

최근 세계 주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음악 행사에서는 셀카봉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영국 윔블던테니스대회는 지난 4월부터 셀카봉을 반임 금지물품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