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피터김 디지털부문장이 칸 세미나에서 소셜미디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일기획(030000)은 지난 27일 폐막한 프랑스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광고제에서 금 1, 은 5, 동 6 등 총 12개의 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일기획의 수상작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의 '룩앳미' 캠페인이다.
룩앳미는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자폐 아동은 이 앱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의 눈을 맞추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임상시험 결과 이 앱을 활용한 훈련에 참가한 자폐 아동 중 60%가 눈 맞춤이 개선됐고 표정 이해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개개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잠재력을 발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많은 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 린(Jean Lin) 칸 라이언즈 사이버부문 심사위원장은 "룩앳미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켜 줄 것인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자폐라는 어려운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쉽고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 본사와 버거킹이 손잡고 진행한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은 미디어 부문에서 2개의 은상을 수상했다. 또 탈북 학생들의 언어 정착을 위해 제일기획이 비영리 교육봉사단체 드림터치포올과 함께 개발한 '글동무' 앱은 모바일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지난 2008년부터 8년 연속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을 배출한 가운데 올해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5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1953년부터 시작돼 올해 62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지난 19일부터 2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됐다. 올해 광고제에는 역대 최다인 4만133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참관단 규모도 1만3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