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정부의 신용거래 규제 움직임과 대규모 신규 상장에 따른 물량 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크게 하락했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4% 하락한 4192.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19일 7.7% 떨어진 후 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이날 선전종합지수도 8.2% 떨어졌다.
올들어 줄곧 강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166.35를 기록한 뒤 계속 약세를 보이며 9일만에 18.8% 떨어졌다. 중국 증시가 과열되고 있다는 경고가 늘면서 지난 19일 6.4%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 증시 급락의 이유로 중국 정부의 신용거래 규제 움직임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증시는 신용으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큰 편인데,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증시의 과열을 우려해 신용거래에 대한 규제에 나선 것이다.
또 지난 6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28개 종목에 이르는 신규 상장을 허가하면서, 증시의 물량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층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