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가 재점화된 상황에서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98% 하락한 1만7966.0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74% 내린 2108.5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3% 떨어진 5122.41에 거래됐다.

이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는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앞서 그리스 정부가 제시한 새로운 개혁안을 채권단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제금융 우려가 다시 커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도 트위터에 "한 기관이 계속 개혁안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아일랜드나 포르투갈의 경우에도 절대 전례 없던 일"이라며 채권단을 비판했다.

양측은 유럽 현지시각으로 25일 오전 11시(뉴욕 현지시각 오전 7시)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펜하이머 펀드의 크리쉬나 메마니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이날 증시는 그리스 소식과 미국 경제 지표에 따라 움직였는데, 이게 최근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마이너스 0.2%를 기록, 지난달 발표됐던 수정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 기간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당초 예비치 1.8%에서 2.1%로 조정되면서 전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개선됐다.

유통사들의 인수합병 소식에 따라 유통주 전체 주가가 들썩였다. 네덜란드의 유통 업체 아홀드는 벨기에의 델하이즈 인수 계획을 밝혔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델하이즈 주가는 7.01% 하락했다. 다른 유통주 타이슨 푸즈와 맥코믹은 각각 2.16%, 1.45% 상승했다.

종목별로 넷플릭스는 0.38% 하락했다. 전날 장 종료 후 넷플릭스는 주식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칼 아이칸은 갖고 있던 모든 넷플릭스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칸의 지지를 받은 애플은 0.85% 올랐다. 이날 아이칸은 "과거 내가 넷플릭스를 매수했을 때 봤던 기회를 애플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