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칩 제조업체인 세미콘라이트가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LED칩은 TV, 스마트폰 등의 액정 뒤에서 빛을 쏴서 화면을 밝게 만드는 백라이트유닛(BLU)에 주로 사용된다.

세미콘라이트의 주력 제품은 '플립칩'이다. 지난해 총 매출의 90%가 플립칩 부문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3년 말 삼성전자가 플립칩을 사용한 LED TV를 만들기로 결정한 영향이다. 플립칩은 '수평형칩'에 비해 발열이 적고 크기가 작다. '은' 대신 '옥사이드'라는 물질을 빛 반사기로 사용하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데, 제품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반사율이 98%로 은 사용 제품(93%)보다 높다. 지난 16~17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은 143.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만1300원이었다.

◇액면가: 500원

◇자본금: 26억원

◇주요 주주: 최대 주주 유태경 외 특수관계인 6인(32.8%), 루멘스·에이치씨 쎄미텍 리미티드 등 7개 법인 주주(37.7%)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 520만주의 54.9%인 285만6962주

◇주관사(NH투자증권)가 보는 투자 위험: 세미콘라이트 매출의 대부분은 TV BLU용 LED칩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데, BLU 시장이 축소될 경우 실적 악화가 우려됨. 세미콘라이트는 LED 패키지 회사인 루멘스에 대한 매출이 97%가 넘을 정도로 단일 거래처 의존도가 높음. 루멘스의 영업이 부진할 경우 세미콘라이트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