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다양한 분야의 중소 가전(家電)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가정 내 각종 장치를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직접 기술을 개발하기 힘든 중소업체들은 통신사와 협업(協業)해 첨단 분야에 진출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22일 중소기업 YPP와 제휴해 아파트 냉난방과 조명,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YPP는 실내에서 집 안 전체의 온·습도 등을 간편하게 조절하는 장치 '월패드(wall pad)'를 전국 아파트 20만 가구에 공급한 회사다. SK텔레콤은 집 안팎에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도 월패드를 조작할 수 있게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경동나비엔 및 위닉스와 함께 스마트홈 기능이 내장된 보일러와 제습기를 개발했으며 유진로봇과는 청소기, 딤채와는 주방가전을 개발하고 있다.
중소 가전 업체에 스마트홈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방해 '우군(友軍)'을 확대하려는 곳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에 자신들이 개발한 스마트홈 소프트웨어 'IoT@홈'을 중소 업체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한 제품이 많아질수록 통신사들의 서비스 기회도 늘어난다고 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가스밸브 제조사 라맥스, 도어록 전문회사 그립 등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U+스위치' '에너지 미터' 등 6개 제품을 내놓았다.
KT는 코웨이와 손잡고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가정에 보급된 IPTV(인터넷TV) 셋톱박스와 코웨이의 공기청정기를 연결해 실내 공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움직이면 IPTV에 운동량이 표시되는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도 내놓았다.
입력 2015.06.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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