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띤 탓에 유가가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 하락한 배럴당 59.4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2% 떨어진 배럴당 62.48달러에 거래됐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에너지정보회사 플래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5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3111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보다 하루 평균 18만배럴 증가한 수준으로 2012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회원국별로 사우디아라비아 산유량은 전달보다 하루평균 15만배럴 증가한 1025만배럴을 기록했다. 앙골라와 이라크도 산유량을 각각 하루 평균 7만배럴, 5만배럴씩 늘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가 산유량 증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200만배럴의 초과 공급분이 발생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매니지먼트인스티튜트의 도미니크 크리실라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단기간에 공급 과잉 현상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르는 효과가 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3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최근의 하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6% 오른 온스당 1185.8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