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SK하이닉스(000660)노사가 임금 인상액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기로 한 데 대해 "이처럼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자율적으로 고통을 분담해 협력업체 근로자와 성과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에 노사문제와 관련해서 반가운 소식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SK하이닉스는 노사간 '2015년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에서 3.1%의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직원들은 여기서 10%인 0.3%포인트를 내놓고, 회사가 별도로 0.3%를 지원한다. 따라서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올해 실제 임금인상률은 2.8%가 된다.

박 대통령은 "SK하이닉스 노사가 협력업체 4000여명의 임금인상과 복리후생에 입금 인상분을 보태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노동개혁과 관련, "여러 가지 난관이 부딪혀 있는 상황인데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양극화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장 내년부터 고용절벽의 위기에 처한 우리 청년세대에게 하루빨리 더 많은 일자리와 희망을 주기 위해선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노사정 대화가 중단된 지 벌써 두 달이 돼 가고 있는데 각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고 대화를 재개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