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2015년 3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F8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1~3월)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광고 매출이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의 광고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1분기 페이스북의 전체 광고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1%로 집계됐다고 1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지역별 광고 매출 비중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1분기 페이스북의 전체 광고 매출은 33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광고 매출이 17억달러로, 2014년 1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광고는 페이스북의 1분기 전체 매출(35억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부문이다.

특히 아시아가 효자 노릇을 했다. 1분기 아시아 지역의 광고 매출은 2014년 1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광고가 페이스북의 전체 광고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캐롤린 에버슨 페이스북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 모바일이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광고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도 전 세계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페이스북은 9일 구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내려받은 건수가 1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0억 클럽’에 들어간 앱(응용 프로그램)은 페이스북 메신저 외에 페이스북, 왓츠앱, 구글 지메일, 유튜브, 구글 서치, 구글 맵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