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가 1일 출시한 아쿠아슈즈 '메가벤트(MEGAVENT)'.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아쿠아슈즈, 샌들 같은 여름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상청이 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18.6도로 197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5월이었다. 5월 전국 최고기온 역시 25.1도로 평년(23.3도)보다 1.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 이후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처럼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자 샌들, 아쿠아슈즈, 스펀지슈즈 등 각종 여름 신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마켓이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5월 아쿠아슈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같은 기간 젤리슈즈와 스펀지슈즈 판매량도 각각 50%, 502% 증가했다.

이유영 G마켓 패션팀장은 "이른 더위로 인해 샌들, 스펀지슈즈, 아쿠아슈즈 등 여름신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신발은 야외활동에도 적합할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여름 신발이 인기를 끌자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잇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컬럼비아는 야외와 도심에서 모두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 '메가벤트(MEGAVENT)'를 1일 출시했다. 메가벤트는 중창에 배수 구멍이 있다. 또 밑창의 접지력이 좋고 발등 부위가 그물망 형태의 메쉬로 돼 있어 계곡, 바다 등지에서 물놀이를 할 때 유용하다. 가격은 13만8000원이다.

프로스펙스 역시 '서퍼', '요트' 등 아쿠아슈즈 2종을 1일 출시했다. 서퍼는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로 만들어져 양말을 신은 것처럼 발에 붙는 것이 특징이다. 요트는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를 이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두 제품 모두 밑창에 물 빠짐 구멍이 있어 빨리 물을 뺄 수 있다. 가격은 각각 5만9000원이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아쿠아슈즈는 바다, 계곡, 수영장 등 어디서나 수상활동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이 큰 특징"이라며 "5월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 정도 늘었으며, 6월부터 7월 첫째주까지 가장 매출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촌스러운 디자인으로 외면받았던 샌들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5월 샌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6% 늘었다. 지마켓 5월 스포츠샌들 판매량 역시 157% 증가했다.

르까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샌들이 디자인 측면에서 떨어지다 보니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며 샌들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