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7월 영국에 진출한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시스템 총괄은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7월에 영국 대중교통을 포함해 25만개 가맹점을 확보한 애플 페이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영국 신용카드 70%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를 위해 HSBC, 산탄데르, 냇웨스트, 네이션와이드, 퍼스트 다이렉트 등 은행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베일리는 WWDC의 첫 여성 발표자다.
애플 페이는 이 밖에도 디스커버 카드와 핀터레스트를 새로운 협력 업체로 맞이했다. 애플의 업데이트된 지도 앱을 켜면 어느 상점이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애플은 이날 모바일 결제 서비스 회사인 스퀘어와 제휴해 올 가을부터 소규모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리더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리더기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동글로, 아이폰을 갖다대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벼룩시장에서도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적립 카드 이용도 간편해진다. 애플페이에 다양한 적립 카드를 사전에 등록해 놓고, 아이폰을 상점에 설치된 리더기에 갖다대면 애플페이가 해당 상점에서 쓸 수 있는 적립 카드를 선택한다.
핀터레스트는 이달말부터 iOS에 한정해 애플페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핀터레스트에 등록된 상점에서 애플페이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패스북(Passbook)은 애플페이에 통합해 월렛(Wallet)으로 대체됐다.
애플페이는 7월에 가맹점 100만여곳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첫 출시 때보다 4배 늘어난 수준이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도입한 상점들의 구매율은 이전보다 2배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