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1% 500억원, 3.8% 1000억원 발행

산업은행은 노무라금융그룹 싱가폴법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이 1500억원 규모의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순수 외국계 금융기관이 아리랑본드를 발행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리랑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비거주자가 발행한 원화채권을 뜻한다.

이번 발행을 주관한 산업은행에 따르면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10년 만기 500억원(금리 3.1%), 15년 만기 1000억원(근리 3.8%) 규모의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로 평가됐다. 모회사인 노무라홀딩스(A-, 피치 평가)의 지급보증이 부여됐다.

이번 발행에는 산업은행 외에 SK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발행목적에 대해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5년 6월부터 12월까지 만기 도래 또는 조기상환이 요구될 수 있는 채권 물량은 4560억원 가량이다.

김영모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그동안 아리랑본드는 국제금융기구 및 한국계 해외현지법인의 발행 실적이 전부였다"면서 "경쟁이 심화된 국내 기업의 공모사채 주관시장에서 탈피해 발행사의 범주를 해외기업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산은이 시장 선도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