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년 1월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사진)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최첨단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DDP는 야구장의 약 3배 크기에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명소다.

LG유플러스는 가까운 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각종 정보를 무선으로 보내주는 비콘(Beacon)을 비롯해 무선 센서·QR코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DDP에 도입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본인의 자동차가 어느 곳에 세워져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가르쳐주거나, 전시관 입구에 도착하면 전시 정보와 함께 입장권 구매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 화면에 저절로 나타나는 식이다.

건물 곳곳에 무선 센서를 설치해 화재·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관람객들의 스마트폰으로 가까운 비상구 위치를 지도와 함께 알려주는 '생명을 구하는 재난방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LG유플러스의 김선태 부사장은 "고객의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첨단 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