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작용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또 다시 기준금리(연 1.75%) 아래로 떨어졌다.(채권 가격 상승) 최근 급등했던 독일, 미국 국채 금리가 다소 진정세를 보였고, 경기 부진에 따라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74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4월17일 1.69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독일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서 5월19일에는 1.903%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해지면서 채권금리는 다시 1.7%대로 낮아졌다. 이달 1~2일 1.72~1.74%에서 움직이던 국고채 금리는 3~4일 독일, 미국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며 1.75~1.76%로 다소 올랐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1.6bp 내린 1.650%였고, 5년물 금리는 3.4bp 하락한 2.010%에 장을 마감했다. 장기물 국채 금리 하락폭은 비교적 작았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0.7bp, 0.7bp 내린 2.468%, 2.676%, 2.763%였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급등하던 독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며 우리 채권 금리도 소폭 하락했고, 여기에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져 채권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또 "추경 편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날 기획재정부가 추경 편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채권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고, "이날 채권시장에서 일부 자산유동화증권(MBS) 미매각 물량이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