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지 2주일 만에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인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가입자 100만명 고지에 오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일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총 106만명의 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출시 하루 만에 15만명, 일주일 만에 50만명이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 것이 가입자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하는 '데이터 자유자재'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데이터 자유자재 서비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리필하기'와 자신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선물하는 '선물하기', 스마트폰에 제공된 데이터를 동일 명의의 전자기기와 공유하는 '함께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측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들의 리필하기 서비스 이용률이 기존 'T끼리 요금제' 가입자의 이용률보다 2배가량 더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T끼리 요금제 가입자의 11%,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의 20%가 리필하기를 이용했다.
이 회사 전체 가입자의 리필하기 이용 횟수도 4월 91만건에서 지난달 132만건으로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리필 데이터량은 3.2기가바이트(GB)로, 쿠폰 가격으로 환산시 약 3만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원래 리필하기 서비스는 2년 이상 장기 고객을 위한 혜택이지만, 2년 미만 고객이라도 오는 11월 19일까지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료 리필하기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데이터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하는 '선물하기' 이용률도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의 21%가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T끼리 요금제 가입자의 이용률보다 1.4배 늘어난 것이다.
김영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 덕분에 최단 기간 가입자 수 돌파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