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결제 한도가 현행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상향 된다. 휴대폰결제란 인터넷 등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때 휴대폰인증을 통해 결제한 대금이 통신요금과 합산돼 청구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전결협)는 이용자가 동의하는 경우, 휴대폰결제 한도가 현행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상향된다고 2일 밝혔다.

게임, 음악 등 초창기 비교적 소액이었던 휴대폰 결제시장이 2012년 이후 온라인 쇼핑의 발달과 함께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실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휴대폰 결제 이용자들의 한도 상향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전결협은 이번 결제금액 상향이 이용자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하고 가맹점들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결협은 2014년 3조8000억원이었던 휴대폰결제 시장규모가 1년 내 5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도 상향을 통해 타 결제관련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국내외 핀테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해당 내용이 포함된 약관을 지난 4월 제출 완료했다. 현재 각 이동통신사에서 가입자의 신청과 동의를 받고 있으며, 휴대폰결제 한도 50만원을 원하는 이용자는 통신사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진성호 전결협회장은 “이번 한도 상향으로 인해 휴대폰결제가 국내시장에서 해외사업자 등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며 “글로벌 서비스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