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GS그룹이 전남 여수를 농수산 벤처 창업의 거점으로 만든다. 또 웰빙 관광과 친환경 바이오 화학 육성 계획도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전남을 식품 클러스터인 케이푸드 클러스터로 만들고 한류 음식의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가 창업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전국 17곳에 만드는 기관이다.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센터마다 대기업 한 곳이 참여해 운영에 참여한다.

전남혁신센터는 12번째로 문을 연 혁신센터다. 농수산 관련 벤처 창업 활성화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90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세계 식품 시장 역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네덜란드는 농업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세계 2위 농산품 수출국이 됐고, 미국도 최근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스마트 농식품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혁신센터는 전국 친환경 인증 면적 중 57%를 차지할 만큼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수산 기반을 갖춘 전남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해 농수산 벤처를 육성하고 농수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남혁신센터에는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이곳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관련 기관이 원스톱 창업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전남혁신센터에는 또 레지던스 형태의 창업 공간과 맞춤형 제작 시설이 들어서고, 예비 창업가나 청년벤처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류 히트 농수산 식품 상품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 등 GS그룹의 유통 분야 전문가들이 센터에 상주하며 해외 진출에 필요한 품질 인증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맞춤형 상품 기획을 도와주는 등 컨설팅을 한다.

상품의 포장과 디자인을 도와주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여기서 발굴된 유망 상품은 GS의 유통 채널과 아시아 네트워크가 판매 채널을 확보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전남혁신센터의 두 번째 육성 분야는 웰빙 관광지다. 아름다운 섬과 친환경 음식 등 유무형 문화 자원을 갖췄다는 장점을 살려 히트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6월부터 힐링과 별미, 섬 분야 대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전남혁신센터는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할도 할 예정이다. 여수의 화학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석유화학산업을 대체할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올해 바이오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거점 플랜트를 착공하고, 전후방 연관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 정보 제공과 교육, 기술 이전, 공정 관리 등을 지원하고 친환경 포장재 등을 만드는 시범사업도 계획 중이다.

또 생물자원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친환경 농약이나 비료 등을 만드는 전남 도내 50여개 중소화학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런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전남혁신센터는 사업화 자금으로 총 1390억원을 조성했다. 벤처투자 펀드 등 투자용 펀드 400억원과 기업 융자를 위한 펀드 990억원 등이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을 거듭하며 관계기관 및 혁신센터 간 연계가 강화되고 원스톱 지원 기능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목표대로 17곳 모두를 출범시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본격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