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주 안재욱

배우 안재욱(44)이 뮤지컬 배우 최현주(35)와의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안재욱은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현주와 결혼식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재욱은 "늦장가가는 노총각 축하해주려 오신 거니까 감사하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신부가 숫기가 없어서 쑥쓰러움을 많이 탄다. 신부 대신해 인사를 드리게 됐다. 신부와의 예식 사진은 예쁜 사진으로 늦지 않게 여러분께 따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각각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과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 역을 맡으며 실제로도 연인으로 발전했다. 루돌프 황태자와 평범한 여성 마리 베체라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이 뮤지컬에서 두 사람은 무대에서 손을 잡는 것은 물론 포옹, 키스 등 다양한 애정표현을 자연스럽게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그 즈음 앨범을 발표해 가수로도 사랑받았다. 드라마 '해바라기', '엄마야 누나야', '오 필승 봉순영', '빛과 그림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안재욱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일본 극단 시키(四界)에서 활동하다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했다.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두 도시 이야기', '황태자 루돌프' 등 굵직한 무대에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뮤지컬 팬들 사이에 '최블리'(최현주+러블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뮤지컬 여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