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신규 가계대출 금액중 70% 가량의 대출금리가 연 3%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8.8%의 7배를 넘는 것으로 연 3%대 대출자들이 대거 연 2%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영향이 컸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한달간 신규 가계대출 금액중 연 3% 미만의 대출금리 비중이 66.7%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 3%대 미만 금리로 나간 대출금액 비중이 연 3% 이상 대출금액 비중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과 3월에 연 3% 미만 대출금리 신규대출액 비중은 각각 8.8%, 40.7%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 3% 미만 대출액 비중이 커진 것은 올해 3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의 1·2차분이 상당 부분 반영된 영향이 크다"며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 1.2차분은 총 33조9000억원(34만5000건)이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이후 주요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은 연 3%대 초반의 금리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변동금리형 상품의 최저금리는 2%대로 떨어진 상태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이터치 아파트론' 금리는 안심전환대출금리보다 낮은 2.58%까지 내렸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와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도 2.9%대까지 떨어졌다. 4월 코픽스 금리가 1.78%까지 하락함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대출상품들의 금리도 함께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2.96%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연 2%대로 떨어졌다. 이는 전달보다 0.2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가계대출중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81%로 전달보다 0.16%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