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애플이 관련 업체를 인수하면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사업에 본격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독일 AR 전문 업체 메타이오(Metaio)를 인수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 측은 “애플은 가끔 소규모 기술을 가진 회사들을 인수한다”며 인수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인수 이유를 묻는 질문엔 “인수 목적이나 계획은 공유 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메타이오는 2003년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Volkswagen)에서 분사한 AR 스타트업이다. 현실 세계 표면을 가상의 터치 스크린으로 만드는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제작한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진 먼스터(Gene Munster) 파이퍼 제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구글 글래스(Google Glass)같은 제품보다 훌륭한 AR 제품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이 AR 기술을 iOS 8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