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가사조사를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8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두 사람의 이혼 소송 2차 재판에서 이 사장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결혼생활과 현재 갈등상황 등을 가사조사관에게 조사받을 수 있도록 가사조사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부사장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가사조사는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재판부가 이혼 소송과 관련된 사실 관계 외에 두 사람의 관계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행해지는 절차다. 법원이 전문가인 가사조사관으로 하여금 이혼 당사자들을 불러 결혼생활, 갈등상황, 이혼 사유 등을 조사하게 한다.

조사기일은 일반적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 지정되지만 사건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사조사가 진행되면 이혼 당사자들은 가사조사관을 만나 이혼에 이르게 된 경위를 말하고 각자 입장을 피력할 시간을 갖는다.

법조계는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이견이 큰 상황에서 이 사장 측이 소송 절차를 착실하게 밟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음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