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100마일로 달리는데 학교는 10마일로 움직여"
"대학이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춰 전공별 정원조정 나서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학 학과의 정원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중 하나인 교육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부총리는 28일 강원도 춘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강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앨빈 토플러가 일찍이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시속 10마일로 움직이는 학교시스템이 제대로 교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며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춰 적극적으로 전공별 정원조정, 교과과정 편성 등을 추진해 나가야 학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들이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춰 적극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2년 후면 생산가능인구가 줄게 된다"며 "내년에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면 수년간 청년들에게 고용절벽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7월 중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책에 담길 주요 내용으로는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재원을 청년 신규채용에 쓸 경우 재정지원 ▲청년일자리사업(13개 부처 53개 사업) 전면 재검토 및 정비 ▲청년 해외취업 촉진 방안 마련 ▲대학의 학과 정원 조정 지원 ▲청년대상 취업지원 기능 수요자 중심 일원화 등이다.

최 부총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서버실, 통제센터 등을 시찰하며 빅데이터를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고, 강원대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청년고용 및 교육개혁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원도는 청년 고용률이 30.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