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나 유학생 송금으로만 활용됐던 외화예금 잔액은 2011년말 299억달러에서 2015년 2월말에는 637억달러로 3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시장에서는 달러를 단순한 결재수단이나 여행수단이 아니라 주식, 채권, 부동산처럼 하나의 금융상품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때마침 외환은행이 달러와 ELS펀드를 접목시킨 '달러 ELS펀드'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4일 출시 후 지난 19일까지 25종의 펀드가 판매됐는데 660명이 총 5800만 달러를 샀다. 지난 20일엔 공모형 달러 ELS펀드를 출시했다. 최소 가입금액이 기존 사모형 달러ELS펀드(2만 달러 이상)에 비해 훨씬 싼 미화1000달러 이상이어서 개인 및 법인, 외국인까지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게 외환은행 측 설명.

달러ELS펀드는 원화ELS 상품을 달러로도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상품 구조는 원화 ELS상품과 같다. 달러 예금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기존 달러보유고객이 가입할 경우 환율 변동 리스크가 없지만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하여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투자 시점과 상환 시점의 환율 변동 리스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하는 '메리츠 SE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USD-1호(ELS-파생형)'는 S&P500과 Eurostoxx50 지수에 연계하는 스텝다운 2INDEX 3년 만기 상품으로, 매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각각 최초기준가격의 85% (6·12·18·24개월), 80%(30개월), 65%(36개월) 이상인 경우 연4.0% 수익을 제공한다"며 "조기상환되지 않은 경우에도 최종 기준지수 결정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65%미만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만기에 연4.0%의 수익을 지급한다. 가입 중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도 비교시점의 조건만 충족하면 이익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매주 3종의 달러 ELS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표 지수 S&P500, Eurostoxx50, HSCEI 중 2종을 선택한 지수형 스텝다운 2index 이다. 고객의 성향에 따라서 2.4%, 4.0%의 수익을 제공하는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