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내부 시범 사업을 가동한다. 은행권에서 고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시범 사업 모델을 내놓는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26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내부 시범 사업 모델인 '위비뱅크(Wibee Bank)'의 출범식을 가졌다. 위비뱅크는 우리은행 고객지원센터 소속 콜센터 직원 15명과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단 소속 직원 7명으로 구성됐다.
인터넷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위비뱅크는 송금·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이중 '위비 모바일 대출'은 SGI서울보증과 협약해 출시하는 중금리 서민금융 상품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다른 은행의 공인인증서로도 대출이 가능하며 휴대전화 사진촬영을 통한 비대면 본인확인 과정이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또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모바일페이'는 가입시 한 번만 핀번호(비밀번호)를 등록하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없어도 하루에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신한·KB·하나 등 대부분 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지만, 별도 전담조직을 꾸려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성을 따져보는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2015년 6월 발표되는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에 따라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부장은 "위비뱅크는 별도 브랜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신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가 업계 선두로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