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의 수산물 수입금지 제소 조치에 유감을 표시했다.
윤 장관은 23일 오후(현지시각)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미야자와 요이치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을 만나 통상장관회의를 진행했다. 한국과 일본 통상장관회의는 2년 1개월 만에 열렸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일본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협의를 요청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폭발사고 이후에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한국 정부에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협의하자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가 요청한 협의는 WTO에 무역 분쟁을 회부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한국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한 것이다.
또 윤 장관은 한국 활어차의 일본내 운행 문제와 한국산 활넙치의 일본 수출과 관련된 수산업계의 우려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이밖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양한 의제를 양국 장관이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윤 장관은 일본과의 통상장관회의 외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통상장관회의, 필리핀, 말레이시아 통상장관과의 양자회담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