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글로벌 채권수익률은 최근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비둘기파(온건파)적인 4월 미국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일시적인 양적완화(QE) 규모 확대 가능성으로 독일 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선진국 국채 금리가 강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허은한 NH투자증권 글로벌채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채 10년물은 2.10~ 2.25%의 범위 속에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FOMC 의사록에서 볼 수 있듯 아직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연준 위원들의 인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미국의 2분기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줄고 있다. 당분간은 그동안의 가파른 금리 상승과 금리인상 시기 지연에 대한 기대로 인해 대기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6월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있고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일정 수준 되돌림 이후에는 다시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채 10년물은 0.50~ 0.70% 범위에서 강보합을 나타낼 전망이다. 최근 금리급등 과정에서 1차 매각 물량이 어느 정도 나왔고 소규모지만 대기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ECB가 유동성이 부족한 여름철에 대비해 QE 매입물량을 5~ 6월중에 일시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수요증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감을 몰고 왔던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196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인 것도 투매 심리를 진정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