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관측 제어망 개념도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수중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학계, 연구기관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분산형 수중 관측 제어망 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과제는 앞으로 7년간 해양 장비를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고려대, 중앙대, 인하대, 경북대, 호서대 등 국내 대학들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가한다.

수중 관측 제어망은 센서를 통해 각종 수중 정보를 수집한 뒤 지상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앞으로 물 속에서 장시간 운용이 가능한 센서 노드(Node) 및 기지국간 통신기술 개발, 수중 최적화 망 설계, 통합 중추 네트워크 구성 등 3가지 주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물 속에서 수집된 정보는 해양기후 관측과 생태환경 분석, 선박 항로 정보, 국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중 관측 제어망을 통해 해수 온도와 흐름, 해저 지진파 등을 감지하면 자연 재해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게 될 것”이라며 “선박 사고 등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한국 해양기술 발전을 앞당길 국책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