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일 월 2만99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용량과 혜택을 더한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최저 2만원대부터 100요금제까지 총 8종의 모든 요금 구간에서 유선과 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뿐만 아니라 3세대(3G) 스마트폰 가입자에게도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전화(mVoIP) 역시 전면 개방했다.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데이터 용량 부분에서도 눈에 띈다. 밴드 데이터 36, 42, 47, 51 요금제는 각각 1.2기가바이트(GB), 2.2GB, 3.5GB, 6.5GB 데이터 용량을 지급한다. 이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밴드 데이터 61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량을 모두 사용해도 일 2GB씩 추가 지급되며, 일별 데이터 소진 후에도 3Mbps(초당 3메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료:SK텔레콤

특히 밴드 데이터 100, 80 요금제 가입자는 35GB(100 요금제), 20GB(80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로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35GB는 SD화질의 영화 35여 편 다운로드, 3시간 분량 HD급 프로야구 27경기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 분량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더해 증가하는 다회선 가입자는 물론, 가족 결합 고객을 위한 데이터 혜택도 추가했다. 동일 명의의 복수 스마트폰 보유 고객이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추가 제공(최대 4회선 공유)한다. 현재 SK텔레콤 가입자 1700만 명 중 200만명은 복수의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2만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모든 가입자에게 실시간 채널을 즐길 수 있는 Btv 모바일 혜택을 제공한다. 51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는 매월 최신 영화 20여편, 베스트셀러 30여권, 인기 만화 20여질 등 총 8가지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플러스 혜택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가족, 지인과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주고받을 수 있는 데이터 리필하기·선물하기·함께쓰기 서비스를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도입한다.

먼저 리필하기는 기본 제공 데이터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2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혜택이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오는 11월 19일까지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에게 무료 리필하기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선물하기로 가족과 지인에게 데이터를 선물할 수 있고, 함께쓰기로 동일 명의의 스마트폰·태블릿 등과 데이터를 나눠 이용할 수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band 데이터 요금제는 고객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게 실질적이고 차별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한 데이터 시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요금제”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지속해, 본원적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