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조지워싱턴대 축사 도중 아이폰으로 청중을 찍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례적으로 나선 공개연설에서 대학 졸업생들에게 "불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워싱턴대 졸업식에서 "방관자의 삶은 여러분이 원하는 삶이 아닐 것이다"며 "세상은 여러분이 경기장(투쟁하는 삶) 안으로 들어오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졸업식에서 약 2만5000명의 청중이 모였다.

그는 이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존재하고, 끝내야 할 불의가 있으며, 여전히 박해받는 사람들이 많고 치료해야 할 질병이 있다"고 했다.

쿡 CEO의 축사는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행동주의(social activism) 흐름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쿡 CEO는 지난 3월 다른 실리콘밸리 경영자들과 함께 동성애자 차별을 정당화하는 인디애나주(州)의 입법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성적 지향을 밝히는 일)했다.

2011년 애플 CEO가 된 쿡은 CEO가 된 이후 회사의 공적인 역할을 강조해왔다. 이번 연설은 지난 2010년 쿡 CEO가 그의 모교인 오번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한 이후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