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통화정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할 시기인데, 김진일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김진일 고려대 교수를 '3040 파워 이코노미스트'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정식 교수는 "거시 분야, 그 중에서도 통화 정책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30~40대 학자 중에서 연구 성과나 업적이 상위권이라고 평가 받는 교수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FRB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다른 학자들과 차별화되는 김 교수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1996~1998년, 2003~2011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근무한 뒤 지금도 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통화정책 수행과 관련해 이론과 실무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어 국내 거시경제 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학자"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 지에 대해 김진일 교수가 그동안의 연구를 토대로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진일 고려대 교수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6~1998년, 2003~2011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통화정책 전략과 거시경제모형에 대해 연구, 분석하는 일을 했다. 1998년과 2007~2009년에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비상임교수로 재직했고 2010년부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로 자리를 옮겼다.

주로 통화정책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2012~2013년에는 한은 조사국 자문교수였고 2013년부터 오는 6월 말까지는 경제연구원 자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은 통화금융연구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달 한 번씩 열리는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한은 총재와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